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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한옥카페 물레 방문기

by 경석켱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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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리두기가 한창인 지금 와이프와 동생과 함께

제부도 가는 길에 있는 물레라는 카페에 방문을 했습니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카페 인데요.

"물레(MULLE)"

전체적으로 오래된 가옥을 리모델링하여 한옥 스타일은 그래도 보존하면서

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느낌으로 운영 중인 카페였습니다.

 

명절 연휴라 그런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젊은 여자분들이 많았는데

역시 인테리어가 한몫을 했겠죠?

카페 외부는 깔끔하고 입구 주변에는 포토존처럼 따로 꾸며 놓은 곳도 있어서

아기 손 잡고 사진 찍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또 손님이 많을 땐 웨이팅 하는 분들 위한 공간도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물 뒤편으로 가시면 카페의 마스코트라고 할만한 아기 강아지가 있습니다.

제 동생 말로는 손님들이 많지 않을 때는 카페 앞마당 쪽에 강아지 집이 있었는데

오늘은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뒤에다 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건물 뒤쪽으로 돌아 대나무 존을 지나 들어가면 귀여운 이 녀석이 두둥!

 

 

사람을 무지 좋아하는 것 같은 녀석인 거 같은데

아직 애기애기해서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자기 여기 갇혀 있는 거 풀어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주둥이를 내미는 게 심쿵...ㅋㅋㅋ

맘 같아선 꺼내서 맘껏 예뻐해 주고 싶었지만

남의 강아지를 그렇게 하는 건 주인도 강아지도 싫어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예뻐해 주고 돌아왔습니다.

 

저자리도 포토존같은데 누가 코트만 덩그러니..

 

카페 내부에는 베이커리도 만들어서 판매 중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거의다 판매가 돼서 또 빵을 굽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카페 형태가 전체적으로 큰 "ㅁ" 자 느낌이었는데 그 중심엔

카페 이름에 걸맞게 물레가 딱 자리 잡고 있기도 했습니다.

내부 곳곳에 큰 창을 설치하여 오늘 같이 날씨 좋은 날

안에 앉아 밖에를 바라보면 그것만 한 힐링이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눈이 많이 오는 날 와도 외부 배경이 무지 예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카페 내부 안쪽에는 저렇게 바닥에 나무 쪼가리(?)

큰 톱밥 같은 걸로 바닥에 깔아 놓은 곳이 있었는데

걸을 때마다 먼지가 많이 날려 좋은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옆에 공기청정기를 배치해 놓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커피의 맛은 다른 곳보다 더 맛있었다거나 특별한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커피 잘알못인 제가 먹어본 맛이 그랬다는 얘기 이므로

다른 분들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 사모님으로 뵈는

두분도 친절하셔서 다음번에 또 방문할 의사는 당연히 있습니다.

어릴 적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잠시 자랄 때 거주하던 동네라서 더 정감이 가는 것도 있고

이곳 사장님이 저희 어머니와 할아버지를 아시는 것도 같더라고요.(동생피셜)

그럼 이 동네에 연고가 있는 저도 아실 수 있는....ㅎㅎ

 

제부도 가는 길에 카페나 음식점이 여러 군데 있는데 

제가 본 카페 중에는 가장 예쁜 카페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카페 근처가 할머니 댁이었는데요(지금은 인근 동네로 이사하심)

근 30년간 이 동네를 왕래한 제가 보기엔 그랬습니다.^^

제부도 인근에 있는 카페들은 대부분 오래된 곳들이 많아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느낌이 클래식한 곳이 대부분이고

또 중요한 건 정작 카페가 많지가 않기에 물레 가 생긴 게 더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카페의 위치는 실제 제부도와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제부도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카페에서 제부도 입구까지는 정확히 2~30분 정도 더 소요가 됩니다.

하지만 여행 가는 길에 최종 목적지와의 거리가 그정도라면

거의 다 온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실제로 체감상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제부도를 가기 전 커피가 생각나는 분들,

제부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 한잔씩 하고 마무리하려는 분들

아니면 제부도 근처에 바람 쐬러 오는 분들은

다른 곳 가지 마시고 "물레" 검색하셔서 방문하시는 것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이곳에 한번 방문해봤을 뿐

여기 사장님과 아무 관계도 없고 주변에 카페 예쁜 곳이 거의 없는 것을 알기에

추천해 드리는 겁니다.ㅎㅎ

 

그럼 여기까지 제부도 카페 물레 방문기였습니다.

명절은 이제 끝나 가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페 사장님이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제부도 가는 방향에서 오다 보면 카페 입구가 잘 안 보여요

그것만 참조해주시면 입구 찾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https://place.map.kakao.com/1834393866?service=search_pc

 

물레

경기 화성시 서신면 담밭성지길 8 1층 (서신면 장외리 27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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