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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다이어리

이천 청학서당 캠핑장 다녀온 후기

by 경석켱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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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갔다 온 지가 거의 한 달이 다되어 가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놈의 귀찮..

 

추운 겨울이지만 유일하게 저와 와이프가 힐링하는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학서당 캠핑장이었습니다.

현재 다음에서는 야한 카페 캠핑장으로 검색이 되네요.

캠핑장 예약은 네이버에서 이천 청학서당 캠핑장 검색하시면

캠 지기님이 운영하시는 블로그에서 예약 신청 및 문의가 가능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1144987045?service=search_pc

 

야한카페 캠핑장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이섭대천로155번길 100 (마장면 이평리 6)

place.map.kakao.com

 

이번 캠핑은 특별히 처남이랑 같이 가기로 해서 

캠핑을 처음 가는 처남을 위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장소를 선정했습니다.

짐이 많은 관계로 승용차를 타는 저희 차엔 처남까지 탈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차를 두대를 가져가야 해서 첫 캠핑부터 멀리 가면 쫌 그러니까 일부러 가까운 곳으로 선택!ㅎㅎ

 

집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가 있었는데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캠핑장이라 그런지 저희가 갈 때는 캠핑장 이름을 검색하면

네비에 나오지 않았고 원래 운영하던 야한 카페라는 이름을 검색해서 갔었습니다.

지금은 T맵 기준 "이천 청학서당 캠핑장" 검색하면 나오더라고요.

 

도착을 하면 캠핑장 안내 표지판도 보이긴 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하면 카페 간판이 먼저 보입니다.

좌-B구역, 우-A,C구역

도착해서 양 갈래길이 보였을 때

우측으로 가면 입구 및 A, C구역이고 좌측으로 가면 B구역이 나오는데 B구역은 약간 운동장 같은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저쪽 끝 쪽에는 장박 하는 분들이랑 전날 왔다가 철수하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저희가 간 게 일요일이라 그런지 빈자리들이 많았습니다.

B구역이 넓고 빈자리가 많아서 좋긴 했지만 단점이라 하면 다른 구역에 비해 화장실 및 개수대가 조금 멀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금 C구역 쪽에 화장실이 이랑 개수대 설치 중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은 A구역 쪽에 한 군데밖에 없어서

B구역을 이용하는 분들은 그게 가장 불편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더라고요.

추울 때 설거지하러 갈 때랑 화장실 갈 때 멀면 힘드니깐용.^^

 

출처 야한카페 캠핑장 홈페이지

 

B구역은 어떤 모습 인가 해서 입구부터 한번 사진 찍어 봤습니다.

B구역 입구쪽 전경

 

저희는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미리 보고 갔기 때문에 A구역 또는 C구역에 텐트를 설치하기 원해서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갔는데요.

우측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장박 이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곳을 지나면 야한 카페 본 건물 앞쪽에 또 사이트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캠핑장 관리하시는

관리동 같은 게 있었습니다.

왜 야한카페인지 알겟...

 

도착을 해서 원하는 자리를 대충 훑어보고 캠 지기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면 

사이트 맘에 드는 곳에 텐트 설치하고 있으면 온다고 하십니다.

열심히 텐트를 설치하다 보면 사장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고 쓰레기 버릴 수 있는 봉투도 주시더라고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첫 텐트 설치하기 전에 여기저기 살펴보다 보니 뭔가 여유 있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가족들이랑 또는 친구 가족들과 같이 다시 오면 좋겠더라고요.

그렇게 자리를 잡고 텐트 설치까지 완료한 후 아침부터 굶었기에 얼른 허기부터 달래기로 했습니다.

전에 첫 캠핑 때 텐트 설치 완료하자마자 배고파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저녁에 고기를 많이 못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간단하게 허기만 달래기로 했습니다.

 

 

추운 날씨여서 뜨끈하게 유부주머니를 넣은 어묵탕과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닭강정을 먹었는데

셋이서 먹기에 약간 양이 많긴 하더군요. 닭강정 몇 조각이 남아서 다음날 집에 다시 들고 왔더랍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다 먹어버린 건 조용히 해라

텐트도 다 치고 자리도 잡았겠다 허기도 달랬겠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텐트를 쳤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대략 11시 30분쯤 도착해서 텐트를 다 치니 1시쯤 됐었습니다.

 

참고로 캠핑장 체크인, 체크아웃은 정해져 있으나

사장님이 프리 하셔서 일찍 오면 일찍 자리 잡고 체크아웃할 때는 점심 먹고 슬슬 나가도 된다고 하십니다.

조용하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캠핑장 한 바퀴 둘러보러 출발을 했는데요.

제가 자리 잡은 사이트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눈이 와서 그런지 너무 예뻤습니다.

 

 

이렇게 여유 있고 조용한 캠핑장은 처음이었던거 같습니다.

캠핑을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정말 너무 여유있고 조용하고 뒤에나 산이라 새소리도 많이 들리고

또 바로 앞에는 비록 꽁꽁 얼었지만 개천가도 있어서 주변이 너무 예뻤습니다.

일요일 캠핑이 이렇게 좋은 줄 처음 알았네요.ㅎㅎㅎ

다음 캠핑도 일요일 출발 스케줄로!

 

그렇게 주변 산책을 하고 텐트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져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약간 시골 같은 곳이라 그런지 오후 4시 넘어가니 조금씩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늦으면 춥고 안될 거 같아 미리 저녁 먹을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은 삼겹살에 김치찌개를 해서 먹기로 했는데요.

원래 와이프랑 저랑 둘이 첫 캠핑 때 저녁 메뉴로 삼겹살을 먹었었지만 

두 번째 캠핑부터는 고기 구워 먹는 거 대신 다른 음식으로 먹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처남의 첫 캠핑을 기념하기 위해(?) 고기와 찌개로 저녁을 맛있게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고기를 처남이 사긴 했지만 덕분에 좋은 고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엔 제가 맛있는 고기 사줘야죠.

 

역시 캠핑엔 고기최고

 

따뜻한 김치찌개와 같이 먹는 고기의 맛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밖에서 먹는 삼겹살은 특히나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처남과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다음에 또 캠핑을 같이 가게 되면 고기 말고 다른 음식도 먹어 보자고 하고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저녁식사를 마친다음배부름을 뒤로한 채

이제 캠핑의 꽃!!

불멍을 하기로 했습니다.

장작을 미리 야호 캠핑에서 구매를 해왔는데요.

이틀 정도 차에 싣고 다녀서 그런지 막상 불멍을 할 때 불이 잘 안 붙더라고요.

겨우 힘들게 불이 붙어도 장작이 탈 때 소리를 들어보니까

따닥따닥하는 소리 대신 스르르르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 보니

그 이틀 새에 차에서 습기를 좀 먹었나 처음 불 붙이기까지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날 새벽에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워낙 추운 날씨여서

장작을 많이 많이 피우느라 캠핑장에서 추가로 장작을 구매했었는데요.

현장에서 구매한 장작은 타는 소리부터가 다르더라고요. 따닥따닥 불도 잘 붙고 화력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불멍을 하다 보니 다른 장박 하시는 분들은 다 집으로 복귀하시고

캠핑장에 저희만 있게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전세 캠을 하게 되었는데요.

밤에 저희만 있다고 생각하고 매우 조용하다 보니 약간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부엉이 소리부터 해서 뜬금없이 개 짖는 소리까지 밤새 들렸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인기척도 없지 불빛도 우리 텐트 말고는 없지,

정말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부엉이 소리며 큰 개 짖는 소리가 들리면 무섭습니다.ㅎㅎ

밤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야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자다가 난로가 꺼질뻔해서 급하게 등유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분명 자기 전에 여유 있는 거 같아서 그냥 자기로 했는데

새벽에 5시쯤 우연히 깨서 보니 거의 소진이 다되어서 한두 시간이면 꺼질 거 같더라고요.

완전 한파라서 난로를 조금 세게 켜놨더니 기름이 쭉쭉 달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만약 그냥 잠들었다면 어우....

겨울에 극동계 캠핑 다니시는 분들은 자기 전에 등유 양을 여유 있게 채워두시고 주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침까지 푹 자고 나서 9시가 돼서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도 하며

여유 있게 보낸 다음 슬슬 복귀할 준비를 했습니다.

밤새 추운 날씨 탓에 텐트도 얼고 철수 도중에 텐트 연결 고리 플라스틱 부분이 부서지기도 했지만

처남이 도와준 탓에 금방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단 둘이 아닌 가족과 함께 간 첫 캠핑인데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엄청 여유 있는 캠핑이었고 조용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둘이 가는 캠핑도 좋지만 이렇게 가족들과도 같이 가는 캠핑도 좋더군요.

캠핑 가는 게 마냥 좋기도 하지만 누구랑 가느냐도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이천 청학서당 캠핑장에 대한 제 느낌은 조용해서 좋았고, 사장님 친절하셔서 좋았고

무엇보다 사이트 간 거리가 떨어져 있는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거의 단독 사이트 같은 곳에 자리를 잘 잡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 가족끼리 같이 해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캠핑장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예약하셔서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캠핑 후기로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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