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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용 전투식량

by 경석켱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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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는일이 매장업무이다 보니 매일 점심메뉴 고민을 하곤 합니다.

비단 저만의 고민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문제일텐데요.

배달음식을 시키자니 가격이 부담되고, 근처 편의점이나 다른 식당 메뉴 포장 해오려니

날씨도 춥고 해서 오늘은 특별히 전에 처가집에서 가져온 민간인용 전투식량(?) 같은 즉석밥을 해먹어 봤습니다.

 

 

더온 닭갈비 덮밥 이라는 밥인데요.

일단 사진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박스를 본순간 느낌이 "아 이건 군대 전투식량 같은 맛이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다들 어떤느낌인지 공감 하실 겁니다.

조리방법도 군대 전투식량과 비슷한 방법이었습니다.

근데 조리하면서 이곳저곳 박스를 살펴보니 제조회사 이름이 뭔가 낮익은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군 납품하는 전투식량 제조 업체더라고요.

어쩐지 맛도 굉장히 비슷해서 혹시 같은회사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정말로 같은 회사 였을줄이야.ㅎㅎㅎ

조리 방법도 전투식량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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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명서

박스를 전체 뜯지 않고 위에만 살짝 뚫은뒤 끈을 잡아당기면 발열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10분정도 세워서 데워지도록 둔다음 또 10분정도 이번엔 눕혀서 기다리면 박스안에 소스가 데워집니다.

그렇게 20분정도가 지나고 박스를 뜯으면 따뜻하게 데워진 밥과 볶음김치 닭갈비 소스가 나올겁니다.

구성품 중에 포크숟가락이랑 밥을 담아먹을수 있는 종이 용이가 같이 있는데요.

거기에 밥을 빼서 놓고 소스를 부어 먹으면 됩니다.

볶음김치도 밥이랑 같이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전체적인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닭갈비 소스에 고기도 적당히 들어있고 밥에는 옥수수나 당근 등 간단한 재료들도 들어있어서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군대에서 가끔 훈련나가면 맛있게 먹었던 그때 그맛은 아니지만

사회에 나와서 먹는 전투식량도 추억돋고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가끔 먹는건 괜찮겠지만 자주먹기엔 왠지

몸에 안좋을거 같기도 하고 방부제가 많을거 같은 그런느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자주는 말고 가끔 먹기에는 괜찮다는 그런 말입니다.^^

전투식량 맛을 모르는 분들은 한번쯤 먹어볼만 하고요.

아마 드셔보는 분들은 처음에 먹어보고 나쁘지 않았다고 하실겁니다.

구매를 일부러 하시라고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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