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가족모임 한우 맛집 신도정육농장 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늘은 맛집을 방문한 후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지난 주말에 계모임 하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었는데 요즘과 같은 힘든 경기에 친구들끼리 맘 편히 소비를 하며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안산에 한우 맛집이 있어 방문해 봤습니다.

안산 상록구 사사동에 위치한 신도정육농장이었는데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도 길고 사람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가는 길은 수인 산업도로에서 빠져서 시골길 같은 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마을 같이 생긴 구석에 위치해 있었는데, 가는 길은 넓지 않고 그랬지만 막상 도착하면 정말 많은 수의 차량과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도착을 하면 주차장이 바로 보이긴 하는데 차량이 다 차있는 경우에는 앞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곳곳에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습니다. 그쪽에 주차를 하고 매장 본건물로 들어가면 대기하는 장부가 있는데 거기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시면 남자분께서 마이크로 불러주십니다. 글씨 잘 쓰셔야 합니다. 글씨 못썼다고 못 알아본다고 어떤 아주머니 혼났음.

4인 기준 테이블이 20개 정도가 넘다 보니 금방금방 순서가 오긴 해서 그리 오래 대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들어가서 입구에서 안내해 주는 대로 빈자리로 가보니 방금까지 있던 손님들 테이블 정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자리에 앉았는데 정리하는 분께서 다 정리하면 않지 미리 앉으면 지우는데 허둥지둥한다고 웃으면서 한소리 하시는데 오는 손님마다 이런 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희야 바쁘니 이해하고 웃고 넘겼는데 아주머니가 짜증내시진 않았지만 이날 식사를 하면서 다른 식당에서는 겪어보기 힘든 일들은 두세 번 정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내용들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자리에 앉고 메뉴를 보니 가격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모임이다 보니 연연치 않고 주문을 했습니다. 안심과 등심을 주문하고 먹었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소고기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것 같았습니다. 고기양이 많은 것 같진 않지만 두께가 상당했고 먹다 보니 적은 양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등심과 안심

 

실제로 보면 색깔도 곱고 고기도 두툼하고 이런 제대로 된 한우를 먹어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날 정도여서 다들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 넷이서 안심 2개와 등심 1개, 육회 반 근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총비용이 30만 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고 다들 느끼는 정도였습니다.

 

그날 방문한 다른 테이블 손님들을 보면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큰 홀에 여러 테이블이 붙어있다 보니 4인 이하로 오신 분들은 옆 테이블과 붙어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주말에 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많은 손님들이 계속 있다 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지만 주문할 때나 보면 바빠서 잘 못 들으시는 경우도 있고 주문할 때 빨리 말 안 하면 그냥 가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정해서 바로바로 주문할 거 아니면 "여기요"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휙휙 지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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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희가 성인 남자 넷이 먹는데 총 3근에 육회 반그늘 시켜 먹었는데 지나가는 다른 직원분이 "와 진짜 많이 먹는다"라고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웃고 넘겼지만 이 또한 손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희 생각엔 우리가 많이 먹은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사람마다 다르니 기준을 잘 몰라서 별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태어나서 지금껏 식당에서 밥 먹는 중에 종업원분한테 그런 소리 대놓고 들어본 게 처음이었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느 손님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썼는데 호명하시는 분이 손님보고 글씨 이렇게 쓰면 어떡하냐고 못 알아보겠다고 대놓고 마이크에 대고 얘기하시는데 제가 느낀 말투로는 약간 짜증도 반 섞여있었습니다. 물론 들린 거 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제가 들리는 걸로만 느꼈을 때는 진심 짜증 내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현주엽 전 농구 선수가 다녀간 곳이라고도 하고 이미 유명한 곳 같은데 고깃집이 물론 고기가 맛있으면 좋지만 직원분들의 그런 손님 응대 태도는 딱히 좋다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바쁜 건 정말 많이 이해하지만, 또 친절하길 바라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손님들한테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거나 말하는 투가 그런 식이라면 분명 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결국 가게는 망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 분이 사장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무하시는 분들에 대한 그런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교육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한다고 한들 나아질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고기는 한우니까 질도 좋고 맛있습니다. 가격도 한우치고는 엄청 비싸다고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응대하시는 직원분들 태도는 좋지 못합니다.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물론 제가 느낀 바였기 때문에 다르분들은 방문했을 때 친절했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불친절하다고 느낀 건 아니지만 불필요한 언행들이 잘못된 거 같아 글을 쓰다 보니 그런 쪽으로 기운 것도 같습니다.ㅎ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는 평일에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더 정신이 없었을 텐데 물론 평일도 바쁠 것 같지만 주말보단 덜할 테니 기회가 된다면 평일에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신도정육농장은 매주 화요일이 휴무일입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면서 안산 사사동에 위치한 신도정육농장, 신도정육식당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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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농장정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