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에 M사의 중고 수입차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인생의 첫 수입차이다 보니 마냥 신나서 간단한 이상 유무만 확인하고
디테일하게 보지도 않고 먼 가족에게 구매를 한 적이 있는데요.
새로 입양 하고 별다른 문제없이 타다 보니 어느 날 전조등 한쪽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정비소에 가서 입고를 시켜보니 예전에 사고가 났던 부분에 약식의 땜질(?)만 했던 곳에
빗물이 들어가다 보니 그게 스파크를 일으키고 맛이 가버린 거였습니다.
결국 거금의 수리비를 내고 수리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수입차 수리비 ㅅㅂ..)
그때만 해도 사고차 비 사고차의 개념을 정확히 모를 때여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는데
수리를 하고 나서보니 괜히 화가 나기도 하고
왜 꼼꼼하게 보지 않았을까 하는 스스로의 자책도 조금 하게 되더라고요.
알아본 결과 중고차 구매하는 데에 있어서 사고차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수개월 후에 다시 국산 중고차로 차를 변경했는데요.
이미 나름 억울한 일을 한번 당해서인지 이번엔 중고차 구매 전에 아주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해서 제대로 된 중고차를 업어오자!라는 마음으로 중고차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따져보고 결국 만족할 만한 중고차를 업어왔습니다.
현재는 엔진오일 교체 말고는 별다른 정비 일절 없이 잘 타고 다니는 중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중고차 살 때 주의해야 할 점이나
중고차 매매 사이트 같은 곳에서 차를 검색할 때 어느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방법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중고차는 말 그대로 중고차 이기에 새 차처럼 고장이 안 나길 기대한다던가
수리를 안 할 생각을 가지고 구매를 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새 차를 출고하고 타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또 몇 년 동안 굴러다닌 차가 아무 이상 없이 깔끔할 수는 없기에
중고차를 구매하고 정비를 하는 거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인정하고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먼저 매물들을 검색해 보고 전시장을 방문하곤 하는데요.
사이트에서 각각의 차량을 보다 보면 성능점검표와 보험이력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상태를 본다던가
사고가 났으면 언제 얼마나 사고가 나고 어디를 수리했는지
수리비는 얼마나 나왔는지,
프레임이나 어디 교환 판금 등 수리 한 곳은 없는지를 한 번에 볼 수가 있는데요.
이 성능점검표와 보험이력 공개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두 푼짜리 물건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비싼 차를 구매하는 데에 있어 내가 사고자 하는 차가
공장에서 나오고 나서부터 어떤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성능점검표와 보험이력 공개는 필수로 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만약 둘 중 어느 하나라도 공개가 되어 있지 않은 매물의 차량이라면
그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다른 차를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1인 소유 차량을 우선적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인 소유면 결국 한 사람이 새 차 출고받아서 중고로 팔기 전까지 쭉 탔다는 얘기가 됩니다.
서로 다른 운전 습관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탔던 차는
그만큼 차도 여러 운전자에게 적응이 되기까지 고생을 꽤나 했을 것이라서
차에도 많은 무리가 갔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무조건 1인 소유 차량만 구매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최대한 소유자 변경이력이 적은 차량을 우선적으로 보라는 얘기입니다.
만약 소유자 변경 이력이 있는 차가 너무 마음에 든다면
법인 장기렌트나 단기렌트 차량으로 이용된 적이 있는지도 보셔야 할 겁니다.
아무래도 개인 본인의 소유가 아닌 차였다면
운전할 때도 소중하게 다뤘을 확률이 낮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저만의 기준이긴 한데
무조건 키로수가 적은 차량이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연식에 대비하여 키로수가 적은 차는
그만큼 운행을 안 한 차라는 얘기인데
너무 운행을 안 한차는 그만큼 길들여지지도 않았을 테고
주행하는 데 있어서도 연비라든가 주행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도 적당히 운동을 한 사람이 아무 운동을 안 한 사람보단 건강한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연식대비 키로수가 어느 정도 있는 차량을 구매했었는데
오히려 차의 크기 대비해서 연비도 만족 이상의 수준으로 잘 나오기도 하고
또 주행하는 데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잘 나가곤 합니다.
키로수 대비 주행거리가 많은 차는 보통 고속도로에서 많이 다녔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 길들여지는 것도 잘되었을 거고 연비도 잘 나올 거라서
오히려 중고로 구매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비가 많으면 우선 중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이 되니깐요.
중고차는 워낙에 이미지도 좋지 않고 또 허위매물이나 사기도 많아서
잘 알아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선 인천, 부천 지역의 매물은 보지 않습니다.
물론 인천, 부천 지역의 중고업체가 모두 그러지 않고
양심껏 잘 판매하시는 분들도 많고 예전보다는 많이 환경들도 개선이 되었을 테지만
그래도 확률적으로 더 높게 안 좋은 것들을 거를 필요는 있기 때문에,
그나마 사기 피해 입을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저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쪽 지역의 매물은 아예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원이나 안산 또는 김포, 가양 이쪽 지역의 중고 매매상도
모두 안심하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인천, 부천 지역에서 안 좋게 판매하던 사람들이 수원, 안산으로도 많이 넘어와서
허위매물 같은 짓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하더라고요.
결국 본인이 꼼꼼히 알아보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싼 거 같다 하는 물건은 거르시는 게 좋습니다.
중고차는 싸고 좋은 차가 없습니다.
시세라는 게 있기 때문에 좋은 차는 그만의 이유가 있고
안 좋은 차도 그만의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본인이 중고차 구매하기 전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막상 중고차 전시장을 가면
분위기나 여러 이유들로 인해서 생각했던 기본 점검들을 못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말고 본인이 마음먹은 점검 항목은
딜러분들을 귀찮게 해서라도 알아보고 확인해보시고 시운전도 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내 돈 주고 산 중고차 타다가 문제 되면 마음 아프니 최대한 확인할 건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또 중고차 매물을 볼 수 있는 사이트들도 많이 있지만
저의 생각엔 그냥 SK엔카 또는 K 카에서만 검색하셔도 충분히 좋은 차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좋은 정보 많이 얻을 수 있고 좋은 중고차 고르는 법 안내도 많으니
잘 참고하셔서 꼭 메모를 해서라도 중고차 보러 갈 때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우선 적어보기는 했는데
중고차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은 굳이 갖지는 마시고
결국 본인이 얼마나 발품 팔아보고 구매했는지에 따라 좋은 중고차 구매 여부가 갈리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만 참고하셔도 아마 수리비 폭탄 맞을 중고차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른 정보 가지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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