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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다이어리

제천 산앤물 캠핑장 방문 후기

by 경석켱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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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월에 캠핑을 다녀오고 이후 처음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장비를 하나둘씩 마련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가지 못해도

두 달에 한 번씩은 꼭 가자고 했던 거 같은데

역시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언제 가야 하나 계속 날짜만 조율하다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이번 캠핑은 오랜만에 가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공기 좋은곳으로 한번 가보자 하여 검색에 검색을 한끝에

집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제천에 위치한 산앤물 캠핑장이라는 곳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이곳은 사이트 운영을 총 7군데 밖에 하지 않으시는데요.

사이트 운영할만한 자리들은 많은데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사장님께서는 더 늘릴 계획은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사이트간 간격이 넓었고

제가 갔을때는 평일이었다 보니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저희 포함 3팀이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 습니다.

그것도 각자 멀리 자리해 있어서 소리도 거의 안 들렸었습니다.

 

또 저희가 캠핑을 가는 날이면 항상 미세먼지가 나쁨이거나 최악이었었는데

이날은 정말 신기하게도 하루 종일 매우 좋음 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산 쪽에 있다 보니 정말 공기가 좋은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예약할 때 대략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사이트 위치 보신 다음에

전화로 예약시 원하는 사이트 말씀드리면 사장님께서 예약이 있는지 확인 후 예약을 잡아주시는데요.

저희는 B사이트를 예약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캠핑날 로부터 3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자리 예약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평일 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예약 바로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A사이트와 B사이트

 

캠핑장에는 데크 사이트가 총 6개 있는데

그중 A사이트와 B사이트가 가장 컸습니다.

저희는 평일이다 보니 B사이트 예약을 해서 1박 하는 게 가능했었지만

주말에는 B사이트 예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ㅎㅎ

(참고로 주말은 캠핑장 자체가 6월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고 하셨습니다)

데크에 텐트를 처음 쳐보는 저에게는 첫 데크 피칭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여유 있게 도착해서 배고프니까 먼저 뭐 좀 해 먹고 텐트 슬슬 치자고 큰소리쳐놓고

막상 데크에 피칭을 해보려니 팩 박는 위치도 그렇고 텐트 각 잡는 것도 그렇고

파쇄석에만 피칭을 해봤던 저로서는 조금 헤매게 되더라고요.

가뜩이나 오징어 팩이랑 비너도 모자라서 한참을 걸려 겨우겨우 완성을 했습니다.

 

조만간 타프도 처음 쳐 보는 날이 올 텐데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ㅎㅎ

 

 

정말 캠핑장에서 먹는 맥주는 특별히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텐트 피칭을 끝내고 먹는 시원한 맥주는 그중에서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캠핑은 사실 먹으러 오는 것도 있다는 것은 아마 누구도 부정 못하실 것 같습니다.

항상 캠핑 준비하면서

점심엔 뭐 먹고 저녁엔 뭐먹고, 먹는 메뉴 고르는 것도 한참 걸리니까 말이에요.

 

그렇게 텐트 피칭 끝내고 간단한 점심도 먹고 캠핑장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캠핑장 이름에 맞게 주변은 다 산이고

사이트 옆으로는 작은 계곡이 있었습니다.

물이 굉장히 시원했고 어른 아이들이 가재를 잡는 거 보니 깨끗한 거도 같더라고요.

여름에 특히나 가족단위로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 및 샤워실

이곳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에 다녀오신 분들도 한결같이 얘기하는

화장실 및 샤워실인 거 같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컨테이너 건물의 왼쪽 문이 여자 화장실과 샤워실

오른쪽 문이 남자 화장실과 샤워실인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각 칸막이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크게 한개 인 관계로 남녀가 서로 동시에 볼일을 보면 소리가 다 들립니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화장실 및 샤워실을 찾을 수가 있겠는데요.

하지만 저희는 평일캠을 하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불편한 것도 모르겠더라고요.

심지어 화장실을 깨끗하게 관리하셔서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마치 오래된 아파트 내부 리모델링해서 집 안은 깨끗한 그런 느낌?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캠핑장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한 마리씩 있는데요.

강아지 이름은 봄이 입니다.(고양이는 잘 모름..)

근데 강아지가 굉장히 똑똑합니다.

손은 기본이고 애교도 많고 순하고 정말 귀엽습니다.

특히 저녁식사를 하면서 제가 관리동 쪽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러 갔다가 밥을 데운 후 제 텐트로 돌아오려는데

그때 관리실 앞 테이블에 누워있던 봄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저보다 앞서서 제 텐트로 먼저 가는 거였습니다.

관리동과 거리가 조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사이트가 어딘지 알고 미리 가서 자리 잡는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러더니 저희가 밥 먹을걸 알고 고기 한점이라도 달라는 눈빛으로 계속 제 옆에 앉아서

쳐다 보더라고요.

도저히 안 줄 수가 없는 그런 눈빛이었습니다.. 이 자식...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는 간식이라도 좀 가져가려 합니다.

사람 먹는 음식이 강아지들한테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 간식이라도 좀 사가야 겠습니다.

 

그렇게 저녁까지 잘 먹고 불멍을 하고 잠을 자려고 장작도 2망이나 구입했으나

밤엔 유독 바람이 많이 불어 불멍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밤새 바람에 텐트가 흔들려 끈으로 고정도 하고도 

잠을 설칠 정도였으니까요.

낮엔 정말 좋은 날씨였는데 밤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음산하고 불안 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구입한 장작은 모두 태우고 캠핑 마무리를 하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하고

정겹고 사장님 사모님 따님 모두 다 좋으시고 친절하시고 

공기 좋고 물 좋은 캠핑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평 좋게 주시는 거 보면 괜히 그런 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깔끔한 제 와이프도 최고 캠핑장으로 손꼽을 정도 였습니다.

다음에 또 평일날 방문하겠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는데

아마 이번 달에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무엇보다 캠핑장 가는 길이 예쁜 곳이 너무 많습니다.

서충주 IC를 빠져나와서 국도로만 1시간을 더 가는데

충주호 옆으로 지나는 길도 있고 간간히 마을들도 나오는데

정말 너무 예쁜 곳들도 많으니 되도록이면 주말에 말고

평일에 시간 내셔서 한번 다녀오시는 것 정말 강추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시 다른 캠핑장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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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앤물캠핑장

충북 제천시 덕산면 약초로 732-1 (덕산면 선고리 455)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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